존갈리아노 그리고 디올

2015. 9. 2. 17:41패션쇼 / 룩북/패션쇼

안녕하세요 Madvan입니다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존갈리아노가 디올에 있던 시절 패션쇼 사진을 모아 봤어요


그는 1996~2011 의 디올의 수석 디자인 자리에 있엇어요

간단한 소개로 1960년 영국에서 흑수저를 물고 태어났습니다

졸업 전시회에 출품한 제품들이 모두 부티크 샵에 팔리고

유명세를 얻기 시작 곧바로 브랜드 런칭 하여 런던 컬렉션에 참여

결과는? 레이블의 재정 위기 ㅋ 하지만 2회 영국 디자이너상 수상! 참 아이러니합니다

여기서 구원투수 등장

방어율 1점대를 자랑하며 보그의 편집장으로 승승장구하던 안나 원투어가

존갈리아노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그는 LVMH(루이비통 ,지방시, 셀린느 등이  속해있는 그룹)에 스카웃 되어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

영국 디자이너가 파리의 오트 쿠튀르의 수장이 된것이 처음인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2010 S/S 레디투 웨어


2009 시즌의 제품들은 과감히 가터벨트, 코르셋, 브래지어를 밖으로 꺼내어 연출하였다

결과는? 매출 4배 증가, 그리고 이미지 혁신

2009년도의 패션쇼를 보면 굉장히 파격적이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즌은 바로 2010 시즌

명불허전 X라인 드레스


2010년은 클래식을 존갈리아노의 스타일로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느낌이다

깁슨 스타일의 여성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깁슨 스타일)


2010 S/S 오뜨 꾸뛰르


2010 F/W 레디 투 웨어


말에탄 공주들이 말에서 내려 일렬로 런웨이를 걷는 분위기였다고나 할까요

러플 장식을 셔츠, 드레스, 코트 등 제품에 적용하여

고풍스러운 느낌을 가미시키는 마법을 보였어요


2011 S/S 오뜨 꾸뛰르


디올의 뉴룩은 언제나 옳습니다

이 컬렉션은 르네 그뤼오라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옷의 그라데이션 같은 경우는 붓의 세기에 따른 색의 변화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이야기와 르네 그뤼오의 그림을 보면 

더욱 쇼가 아름답게 느껴지고 그림처럼 보입니다


(르네 그뤼오의 그림)


2011 F/W 레디 투 웨어


천재의 추락

존갈리아노의 디올에서 마지막 쇼입니다

2011년 프랑스의 한 카페에서 "나는 히틀러를 사랑해. 그 당시라면 당신 같은 사람은 

지금 살아 있지 못할 거야. 당신네 어머니들, 조상들 모두 가스실에서 죽었을 거야.”

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일주일 만에 해임되었어요

이 당시 알코올 중독 증상이 굉장히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용납 될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고 굉장히 실망스럽네요

쇼가 끈난후 공허함에 한잔 두잔 마시던 술이 계속되어 중독증세까지 갔지만

자신은 한번도 알콜중독임을 인정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끈을수 있지만 안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5년이 되고

존갈리아노는 올해 메종 마르지엘라의 새로운 디자이너로 들어가서

2015A/W를 선보였다 역시 천재답게 메종 마르지엘라의 쇼는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그의 쇼를 다시 볼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그가 깊게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


한줄요약 디올의 2010년도 컬렉션은 꼭 한번 챙겨보자